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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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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dal Couple >, 샤갈, 1935. 신랑이 신부를 꼬옥 포옹하고 있다. 조금 놓는다고 도망가지 않을 텐데 정말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 그에 반해 신부의 손은 어색하고 먼 하늘에 눈길을 두고 있는데… 혹여나 이 행복이 끝나버릴까 하는 망설임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시선은 천사의 축복에 향해있으니, 고난이 있더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희망이 있다. 그리고 마음 속에 피어나는 사랑을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나는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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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밤의 꿈 >, 샤갈, 1939.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에 감동한 샤갈이 그 감동과 아내 벨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그린 작품이라 한다. 샤갈의 작품에서 신부는 항상 햐안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변함없는 순결이 표현되는 것 같다. 한 여름밤의 꿈에서는 요정여왕이 마법에 걸려 당나귀 방직공과 사랑에 빠지는 등 일탈과 같은 우스운 일들이 펼쳐지는데, 그림에도 당나귀남자의 미소와 여인의 몽환적이고 행복한 표정이 보인다. 사랑에 외모나 신분이 무슨 상관일까. 콩깍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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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의 신랑신부>, 샤갈, 1938-39. 한편의 동화 같은 그림이다. 샤갈의 작품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고 한다. 중앙의 신랑신부가 현재의 모습이고, 왼쪽 구름 위에서 결혼식 올리는 모습은 과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결혼할 당시의 첫 느낌처럼 현재도 막 결혼한 부부처럼 살고픈 소망이 담긴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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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La noce)>, 앙리루소, 19세기. 앙리루소는 이국적인 정서를 소재로 꿈과 현실을 교차시킨 프랑스 화가로 꼽힌다. 이 작품에서 화가는 신부를 두고 정 중앙에 두고 X자 구도를 만들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개성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신부의 면사포와 드레스를 화면 앞에 늘어뜨려 신부의 모습이 더 부각되는 것 같다. 신부의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왼손에 꽃을 들고, 오른손으로는 신랑의 손을 꼭 잡은 것이 다부져 보인다. 야무진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랑도 양 옆 콧수염 때문인지 입이 귀에까지 걸린 것 같다. 옹골진 그림체를 통해 평탄한 미래가 담겨지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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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신부>, 렘브란트, 1665~69. 이 작품은 모델이 누구인지가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신부의 볼그스레한 볼은 그녀의 붉은 드레스 빛깔을 옮겨놓았나 보다. 부끄럽고 설레 보인다. 남편이 살포시 포옹하는 것에 응답하여 손을 올려 닿았다. 잉꼬부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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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 고야, 1792

< 신랑신부 >, 작자미상, 1470. 한 손으로는 신부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손으로는 맞잡으려 한다. 눈빛 교환. 부부는 닮아간다는데 데칼코마니라 해도 되겠다. 손으로 하트가 그려지겠다.

< 결혼식 >, 고야, 1792. 결혼 연회 행사가 나타난 그림이다. 어두운 색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한눈에도 미인이다. 그런데 뒤따르는 신랑은 인물이 영 못났다. 신부의 얼굴에선 신랑에 대한 사랑이나 혼인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을 돌리고 걷는 것이 신랑에 차가워 보인다. 이 작품은 초기 로코코적 화풍에 흰색과 검정의 대비하여 당시 사회상의 풍자를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즉 이 둘의 결합에는 금전이 매개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결혼은 어떤 거래에 의해 성사되기도 하였고, 기쁠 수 없었던 신부의 마음을 검정이라는 어두운 드레스로 나타낸 것 아닐까.

결혼직후 장면, 호가스. 피로연이 다 끝나고, 실내는 난장판이고, 신랑 신부는 지쳐서 늘어졌다. 큰 일을 마친 뿌듯함도 느껴지는 것 같다.

< 최신유행의 결혼- 결혼계약 >, 호가스, 1743~5. 호가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풍자화가이다. 결혼 계약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모습을 그린 이 그림에서도 영국 사회의 부도덕한 결혼 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계약 주체는 신부와 신랑 측 아버지들이다. 왼쪽에 앉아있는 중산계급의 부유한 상인은 신분상승을 꿈꾸고, 그 맞은 편의 파탄직전인 백작은 금화를 받고 족보를 가리키며 허세를 부린다. 하지만 정작 결혼 당사자들은 심드렁한 모습이다. 화려하게 치장한 귀족 청년은 신부에게 등돌리고 앉아 관심도 주지 않고, 신부는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앞으로 자신의 미래가 어떠할 것인지 알지 못한채 애꿎은 손수건만 돌리고 있다. 눈길도 주지 않고 멍한 표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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