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de

생을 살면서 혼례는 하나의 큰 산이다. 우여곡절이 있고,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이기도 하다. 연애, 결혼은 남녀 모두에게 공통 관문이지만 역사적 관습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종속되는 경향이 강했다. 이에 그 시절 신부들, 그리고 어머니들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궁금해졌다. 혼례화, 부부의 초상들을 통해 혼인풍습과 여인네의 심리상태를 상상해보고, 오늘날의 신부상을 그려보고자 한다.
19 10 팔로워
< 페넬로페와 그녀의 구혼자들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오매불망 남편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노리고 아름다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많은 구혼자들이 있었다. 페넬로페는 수의를 다 짤 동안은 결혼할 수 없다고 한 뒤, 밤에는 낮동안 짠 수의를 다 풀어버리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었다. 정숙한 여인의 표상이기도 하다. 밤낮으로 실을 짰다 풀었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10여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어찌 되었을 지 걱정도 되고 막막했을 것 같다. 망부석을 모티프로 한 백제가요,  '정읍사'가 떠오른다. "달아 노피곰 도다샤.... 아으 다롱디리.."

< 페넬로페와 그녀의 구혼자들 >,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오매불망 남편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노리고 아름다운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많은 구혼자들이 있었다. 페넬로페는 수의를 다 짤 동안은 결혼할 수 없다고 한 뒤, 밤에는 낮동안 짠 수의를 다 풀어버리는 방법으로 시간을 끌었다. 정숙한 여인의 표상이기도 하다. 밤낮으로 실을 짰다 풀었다 그 마음이 어땠을까... 10여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어찌 되었을 지 걱정도 되고 막막했을 것 같다. 망부석을 모티프로 한 백제가요, '정읍사'가 떠오른다. "달아 노피곰 도다샤.... 아으 다롱디리.."

<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 세바스티노 리치, 1713. 낙소스 섬에 남겨진 아리아드네를 보고 반한 바쿠스가 청혼하는 모습이다. 바쿠스는 술, 취기, 열광의 신인데 조심스럽게 아리아드네에 다가가 애원하는 얼굴로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이 재미있다. 바쿠스도 저런 멜로적 감성을 가진 남자였구나, 하며 달리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아리아드네의 저 새침떼는 표정이란...^^

< 바쿠스와 아리아드네 >, 세바스티노 리치, 1713. 낙소스 섬에 남겨진 아리아드네를 보고 반한 바쿠스가 청혼하는 모습이다. 바쿠스는 술, 취기, 열광의 신인데 조심스럽게 아리아드네에 다가가 애원하는 얼굴로 반지를 끼워주는 모습이 재미있다. 바쿠스도 저런 멜로적 감성을 가진 남자였구나, 하며 달리보게 되는 작품이었다. 아리아드네의 저 새침떼는 표정이란...^^

< 행복한 눈물 >, 로이 리히텐슈타인, 1964.여인이 어떠한 이유로 눈물을 흘리는 지 생각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그림같다. 다양하게 감정이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프로포즈를 받은 것이 아닐까 싶어서 주제의 그림으로 선정해보았다.

< 행복한 눈물 >, 로이 리히텐슈타인, 1964.여인이 어떠한 이유로 눈물을 흘리는 지 생각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그림같다. 다양하게 감정이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프로포즈를 받은 것이 아닐까 싶어서 주제의 그림으로 선정해보았다.

< 신부들러리 >, 존 에버렛 밀레이 (1829-1896). 오렌지 빛 머리칼이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어딘가 허공을 보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은 몽환적인 느낌이 피어오른다.     손으로 뭘 하고 있는걸까? 영국에서는 케익조각을 결혼반지에 아홉 번 통과시키면 미래의 남편을 볼 수 있다는 미신이 있었다고 한다. 여인은 낭군을 보려고  케익과 결혼반지를 만지며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다!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인지 볼이 발그레하다. 일렁이는 불꽃처럼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처럼 여인의 마음은 일렁이고 있다. 가슴에 단 흰 꽃은 순수와 순결을 뜻한다.

< 신부들러리 >, 존 에버렛 밀레이 (1829-1896). 오렌지 빛 머리칼이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어딘가 허공을 보는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은 몽환적인 느낌이 피어오른다. 손으로 뭘 하고 있는걸까? 영국에서는 케익조각을 결혼반지에 아홉 번 통과시키면 미래의 남편을 볼 수 있다는 미신이 있었다고 한다. 여인은 낭군을 보려고 케익과 결혼반지를 만지며 시도해보고 있는 것이다!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인지 볼이 발그레하다. 일렁이는 불꽃처럼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처럼 여인의 마음은 일렁이고 있다. 가슴에 단 흰 꽃은 순수와 순결을 뜻한다.

< 그리움 >, 박항률, 2008. 내가 좋아하는 시가 떠오르는 처녀의 그림이었다. 이 소녀도 언젠가 신부가 되고 어머니가 되겠지.  - 봄 날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  여덟 살 때, 거울을 몰래 들여다보고 눈썹을 길게 그렸지요. / 열 살 때, 나물 캐러 다니는 것이 좋았어요. 연꽃 수놓은 치마를 입고. / 열 두 살 때, 거문고를 배웠어요. 은갑을 손에서 놓지 않았지요. / 열네 살 때, 곧잘 부모님 뒤에 숨었어요. 남자들이 왜 그런지 부끄러워서. / 열다섯 살 때, 봄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그래서 그넷줄 잡은 채 얼굴 돌려 울었답니다." (이상은, 중국 당나라 말기 시인)

< 그리움 >, 박항률, 2008. 내가 좋아하는 시가 떠오르는 처녀의 그림이었다. 이 소녀도 언젠가 신부가 되고 어머니가 되겠지. - 봄 날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 여덟 살 때, 거울을 몰래 들여다보고 눈썹을 길게 그렸지요. / 열 살 때, 나물 캐러 다니는 것이 좋았어요. 연꽃 수놓은 치마를 입고. / 열 두 살 때, 거문고를 배웠어요. 은갑을 손에서 놓지 않았지요. / 열네 살 때, 곧잘 부모님 뒤에 숨었어요. 남자들이 왜 그런지 부끄러워서. / 열다섯 살 때, 봄이 까닭 없이 슬펐어요. 그래서 그넷줄 잡은 채 얼굴 돌려 울었답니다." (이상은, 중국 당나라 말기 시인)

< 기다림 >, 박항률, 2008.     확실하지 않지만, 색동 저고리에 머리를 올린 것이 신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련함이... 조선시대 평양 기생 매화의 시가 떠올랐다. " 꿈에 뵈는 님이 인연 업다 하건마는/ 탐탐이 그리온제 꿈 아니면 어이하리/ 꿈이야 꿈이언마는 자로자로 뵈여라"  남자도 좀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 기다림 >, 박항률, 2008. 확실하지 않지만, 색동 저고리에 머리를 올린 것이 신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아련함이... 조선시대 평양 기생 매화의 시가 떠올랐다. " 꿈에 뵈는 님이 인연 업다 하건마는/ 탐탐이 그리온제 꿈 아니면 어이하리/ 꿈이야 꿈이언마는 자로자로 뵈여라" 남자도 좀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 The virgins >, 구스타브 클림트. < The brides >의 모태인 작품이다. 클림트의 그림은 聖 혹은 性 사이의 매력이 발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처녀들도 백마탄 낭군을 꿈꾸고 신부가 되겠지. 갈망, 환희, 만족감 같은 것이 표현되는 것 같다.

< The virgins >, 구스타브 클림트. < The brides >의 모태인 작품이다. 클림트의 그림은 聖 혹은 性 사이의 매력이 발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처녀들도 백마탄 낭군을 꿈꾸고 신부가 되겠지. 갈망, 환희, 만족감 같은 것이 표현되는 것 같다.

< 탕제(tanger)의 유대인 신부 >, 외젠 들라크루아, 1832.  Tanger(탕헤르)는 아프리카의 작은 아랍으로 불리는 모로코의 항만도시로, 유럽의 스페인 말라가와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신부는 결혼식 때 입는 모로코의 전통의상인 '카프탄'을 입고 있다. 겉에는 머리 끝이 뾰족한 '질레바'를 걸치고 있는 것 같다. 미소가 살짝 보이는 예쁜 신부이다.

< 탕제(tanger)의 유대인 신부 >, 외젠 들라크루아, 1832. Tanger(탕헤르)는 아프리카의 작은 아랍으로 불리는 모로코의 항만도시로, 유럽의 스페인 말라가와 마주보는 위치에 있다. 신부는 결혼식 때 입는 모로코의 전통의상인 '카프탄'을 입고 있다. 겉에는 머리 끝이 뾰족한 '질레바'를 걸치고 있는 것 같다. 미소가 살짝 보이는 예쁜 신부이다.

새댁이 된 신부는 이른바 '시월드', 시집살이를 하게된다. 종일 안에서 일하며 낭군을 기다리겠지. 빨래한 옷감을 매만지는 뒷모습이 무척 정갈하지만 어쩐지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안에서 밖을 보는 구도를 통해 외로움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새댁이 된 신부는 이른바 '시월드', 시집살이를 하게된다. 종일 안에서 일하며 낭군을 기다리겠지. 빨래한 옷감을 매만지는 뒷모습이 무척 정갈하지만 어쩐지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안에서 밖을 보는 구도를 통해 외로움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화>, 작자미상.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언제부터 보편적인 결혼의상이 되었을까? 수세기에 걸쳐 각자 사회 경제적 지위에 맞는 결혼식 옷을 갖춰입었고, 문상용의 검정과 매춘부들이 주로 입는 빨강을 제외하면 어느 색이든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1840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 때 공식적으로 은색 드레스 대신 하얀 드레스를 입자, 유행이 되어 급속도로 퍼졌다. 하얀색은 깨끗함, 순결을 나타낼 수 있는 소재이고, 다른 색보다 눈에 띄니까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화>, 작자미상.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언제부터 보편적인 결혼의상이 되었을까? 수세기에 걸쳐 각자 사회 경제적 지위에 맞는 결혼식 옷을 갖춰입었고, 문상용의 검정과 매춘부들이 주로 입는 빨강을 제외하면 어느 색이든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1840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 때 공식적으로 은색 드레스 대신 하얀 드레스를 입자, 유행이 되어 급속도로 퍼졌다. 하얀색은 깨끗함, 순결을 나타낼 수 있는 소재이고, 다른 색보다 눈에 띄니까 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Pinteres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