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오빠
왠지 모를 설레임이 가벼운 열병처럼 번지던 시절... 사춘기 소녀들에겐 저마다의 열정의 대상, "교회오빠"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오빠는...부드럽고 신사적인 인상에 안경을 썼고, 기타연주에 능하며 노래를 곧잘 불렀지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해서,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연습 후에는 어린 소녀들을 집까지 바래다주기도 했습니다. 나에게만 주어지는 친절이 아닌 줄은 알지만 교회오빠가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던 길...얼마나 가슴이 두근두근거렸었는지...... 집으로 가는 길이 이대로 쭈욱 계속되었으면..하고 바라던 일들일 생각납니다. 그 시절....어느 잘생긴 배우들보다 더 멋져 보였고 누구보다 더 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교회오빠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