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폭염에 지쳐가던 한 여름 친구와 차를 타고 통영을 방문했다.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여행이었지만 친구도 나도 서로에게 이 여행이 큰 힘이 되고 추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짜증내지 않고 재미있게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성주동 친구 집에서 만나 차를 타고 출발했다. 용호동 버거킹에서 간식을 사고 고속도로에 바퀴를 올렸다. 고개를 드니 보이는 빛나는 구름, 무성한 녹음, 피어나는 아지랑이가 우리를 들뜨게 했다. 자개 박물관, 동피랑 벽화마을, 중앙시장, 이순신공원, 해저터널, 미륵사, 미륵산 등 통영의 주요 관광 명소를 여행했다. 한 여름이라 덥고 땀도 많이 나고 짜증도 났지만 눈 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과 아직 볼 게 남았다는 생각에 오히려 힘이 났다. 미륵산 정상에 올랐을 때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 때문에 통영 전경은 보지 못 했지만 그 또한 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이기에 행복했다. 어둠이 깔리고 나서야 창원으로 바퀴를 옮겼다. 배 부르고 눈도 호강한 최고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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