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아닐지도 I might be wrong'은 공연예술가 김이슬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리서치 작업이다. 김이슬은 정해진 주제에 맞춰안무를 만드는 일반적인 과정에서 벗어나서, 공간과 상황에 따라 발생한 즉흥적인 움직임을 먼저 보여준 뒤 관객들의 시선을 수집한다. 움직임을 본 관객들 각자가자신만의 주제를정한다. 이렇게 정해진 주제는 안무가가 생각한 것이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관객들이 공유해준이야기에서 다시 영감을 얻어 움직임이만들어지기도 한다.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계속 연결되는 '과정'이다. *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공유 방식으로진행되었다. 그래픽에서는'틀림'과 '연결'에 주목하였다. 틀린 것을 체크하는 붉은 선과 연결을 의미하는 붉은 실을 모티프로 삼았다. 다양한 굵기의 붉은 실은 동작 몇 가지를 표현하기도 하며 엉켜있기도, 풀려있기도 한다.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주제가 달라지는 공연처럼, 보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