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의 모습은 올해 연기한 작품 속 캐릭터들과도 상당히 닮아있다. '응답하라1988'의 최택은 바둑 외에는 모든 일에 서툴러 친구들의 챙김을 받지만, 동시에 고독한 승부를 펼치는 바둑천재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은 천방지축으로만 보이지만 불안한 궁에서 자신의 소신을 지켜내야만 하는 힘겨운 인물이었다. 시대도, 성격도 다른 두 사람을 꿰뚫는 키워드는 '외유내강'. 박보검이 이를 소화해낸 데는 탁월한 연기력 외에도 본연의 모습이 상당수 반영됐기 때문이 아닐까. - 161216 [ 출처 : 스포츠큐 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