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내가 싫어요. 먹어본 적도 없소."큰 통에 그득 담긴 재첩을 보며 여행자가 중국산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주인 이삼임(68)씨가 부드럽게, 그렇지만 단호하게 말했다.지난 10월 7일 오전 10시 17분, 하동역에 도착했다. 봄이면 역사가 온통 벚꽃으로 뒤덮이는 하동역은 한산했다. 철로 변에 무더기로 피어난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