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의 사랑
평생을 손마디가 관절이 상할정도로 가족부양에 몸을 다 받치셨건만 집에 우한으로 나아지지않은 형편에 손을 놓으신 아부지.... 한편 어느해 명절날에 작은 할머니집에서 명절을 지내기로 하셔서 저를 데리고 100여리가 되는 곳으로 읍내에 버스로 도착했죠. 때마침 함박눈이 세차게 내리던 시골길.거리가 10여리. 중간쯤 도착할때 쯤 흙으로 징검다리가 있었고 눈 때문에 미끄러지자 앞서 가시는 아부지께서 되돌아와 따뜻한 큰 손으로 잡아주시던 순간......눈물이 핑돌았어요.늘 밖에 일터의 반복된 삶. 늘 주무시다가 새벽에 나가시고. 묵뚝뚝하신 성품에 무서웠던 기억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날 만큼은 따뜻하고 훈훈했던 기억이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유작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