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임을 확인하고 보여주는 모든 것인 취향. 음식, 패션, 인테리어 등 사실 소비되는 모든 것들에는 우리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다. 그중 특히나 취향이 반영된 - 그것이 단순히 유행을 따름이었다 할지라도 - 공간은 카페가 아닐까 싶다. 때로 취향은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데, 특히 ‘생활’의 공간인 집은 이상과 현실의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다. 싫은 반찬이 올라오기 마련인 가정식 밥상에 비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음식 같은 공간인 카페. 누군가의 취향과 통하기를 바라며, 다이닝카페 61, 1974 way home 그리고 table B를 소개한다. [ 다이닝카페 61 ] 성곡미술관을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주택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이 집은 1961년 지어진 것으로, 근대건축의 특징을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