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홍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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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
장승
솟대
기차가 돌아오지 않자 길이 끊겼다 길에 기대 살던 사람들이 어딘가로 흩어지고  그 빈 자리 해가 품고 구름이 덮고 비바람이 쓰다듬느니 풀이며 나무로 채워졌다 거기에  새들이 날아 들었다 그리고 둥지를 틀고  새로운 세계를  노래했다  떠나갔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날들이  길어졌다

기차가 돌아오지 않자 길이 끊겼다 길에 기대 살던 사람들이 어딘가로 흩어지고 그 빈 자리 해가 품고 구름이 덮고 비바람이 쓰다듬느니 풀이며 나무로 채워졌다 거기에 새들이 날아 들었다 그리고 둥지를 틀고 새로운 세계를 노래했다 떠나갔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날들이 길어졌다

솟대
솟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비바람 그친 서울의 밤   별은 다 날아가고 검은 여백에 반달 만 한 귀퉁이  차고 앉았구나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비바람 그친 서울의 밤 별은 다 날아가고 검은 여백에 반달 만 한 귀퉁이 차고 앉았구나

봄으로 오는 햇살 한조각 새도그리고 구름도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도 그리고 항시 나도 그리고 철없음도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봄으로 오는 햇살 한조각 새도그리고 구름도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도 그리고 항시 나도 그리고 철없음도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집앞 느티나무에 둥지를 튼 휘파람 새  끊어졌다 이어지길 숨 넘어갈 듯  젊은날의 광기 잃어버린 나이를 숨기고 운다  해를 막고 선 오후도 새벽인 날들

집앞 느티나무에 둥지를 튼 휘파람 새 끊어졌다 이어지길 숨 넘어갈 듯 젊은날의 광기 잃어버린 나이를 숨기고 운다 해를 막고 선 오후도 새벽인 날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어찌어찌 내게 연이되어 준  주목 뿌리 하나에 주목나무 씨앗으로 새를 얹고나니 내 마음이란 놈....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어찌어찌 내게 연이되어 준 주목 뿌리 하나에 주목나무 씨앗으로 새를 얹고나니 내 마음이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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