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eul, shanghai (2025)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꽃을 만진다는 것은 단순히 꽃을 다루는 일이 아니다. 그곳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이고, 그들의 감성과 시간을 함께하는 일이다. 어떤 꽃을 사랑하는지, 어떤 색에 마음을 두는지, 어떤 계절을 소중히 여기는지. 꽃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손끝으로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꽃과 재료들을 접할 때, 평소 쓰지 못했던 것들로 작업할 때, 나는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한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조합, 새로운 색의 조화, 그 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각기 다른 하늘 아래에서, 다른 온도의 바람을 맞으며, 다른 빛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처럼. 나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꽃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는 삶을 살고 싶다. 그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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