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안녕 유럽
[안녕 엄마 안녕 유럽] 저자는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는 엄마의 유언을 듣고 나서 첫 유럽 여행을 떠났고, 이 책에는 저자의 그 유럽 여행과 엄마의 단편적인 기억들이 뒤섞여 있다. 여행기라기에는 여행의 기억의 단편이 너무 파편적이고, 수필이라고 하기에도 글이 너무 산만하다. 심지어 사진들은 다른 사진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니(나는 작가의 여행 사진들인 줄 알았다!) 이 책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쉽게 읽히고 공감이 가서 빨리 읽은게 아니라 내용이 없어서 빨리 읽을 수 있는 책. 저자에게는 엄마의 기억이 아련할지 모르겠지만, 그걸 공감해주기에도 필력이 모자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