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두쉬민

David Duchemin
16 3 팔로워
여기 소개된 이미지가 그때 내가 찍은 시리즈 중 가장 좋은 것이다. 가로 프레임이고 수평선은 거의 프레임의 중간을 가르며 바다와 하늘에 똑같은 중요성을 부여한다. 물속으로 말의 다리가 보인다. 모든 사진 교과서가 말하는 대로 수평선을 아래에서 3분의 1 지점에 놓았다면 프리티 보이의 다리를 잘라야 했을 것이다. 수평선의 위치에 대한 결정 하나만으로도 많이 다른 이미지가 나온 것이다. 입까지 물속에 잠긴 말의 모습으로 바다의 깊이를 가늠할 수는 있지만 말이 그냥 깊은 물속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그랬듯 헤엄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버둥거리고 있는 말의 다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기 소개된 이미지가 그때 내가 찍은 시리즈 중 가장 좋은 것이다. 가로 프레임이고 수평선은 거의 프레임의 중간을 가르며 바다와 하늘에 똑같은 중요성을 부여한다. 물속으로 말의 다리가 보인다. 모든 사진 교과서가 말하는 대로 수평선을 아래에서 3분의 1 지점에 놓았다면 프리티 보이의 다리를 잘라야 했을 것이다. 수평선의 위치에 대한 결정 하나만으로도 많이 다른 이미지가 나온 것이다. 입까지 물속에 잠긴 말의 모습으로 바다의 깊이를 가늠할 수는 있지만 말이 그냥 깊은 물속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재로 그랬듯 헤엄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버둥거리고 있는 말의 다리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Canon 5D/Ⅱ, 32mm, 30초, f/22, ISO 100 낮은 ISO 설정으로 케이블 릴리즈 없이 5D Mark Ⅱ로 촬영 가능한 최대의 노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f/22는 가로등의 광채 때문에 설정한 조리개 값이다.

Canon 5D/Ⅱ, 32mm, 30초, f/22, ISO 100 낮은 ISO 설정으로 케이블 릴리즈 없이 5D Mark Ⅱ로 촬영 가능한 최대의 노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다. f/22는 가로등의 광채 때문에 설정한 조리개 값이다.

매달림 | 아이티, 2005 | 데이비드 두쉬민 매달림’은 비정부기관(NGO)과 관련한 내 첫 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느 일요일 아침 아이티에 있는 한 교회 밖에서 촬영한 것이다. 교회 안에 더 이상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예배를 지켜보고 있는 소년 네 명을 2:3 세로 프레임으로 찍은 것이다.

매달림 | 아이티, 2005 | 데이비드 두쉬민 매달림’은 비정부기관(NGO)과 관련한 내 첫 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어느 일요일 아침 아이티에 있는 한 교회 밖에서 촬영한 것이다. 교회 안에 더 이상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예배를 지켜보고 있는 소년 네 명을 2:3 세로 프레임으로 찍은 것이다.

모든 예술이 그럴 것이다. 첼리스트는 첼로를 사용하지만 첼로는 한갓 도구일 뿐이다. 첼리스트의 언어는 음악이고 첼로라는 악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음악 언어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첼리스트가 온갖 뉘앙스를 절묘하게 배합하며 표현해 심금을 울리기 때문에 하나의 아다지오가 애절하게 영혼을 흔들고 눈물을 흘리게하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비전/의도)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또 음악이 있기 때문에 첼리스트는 자신의 역량 안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최고로 잘 표현해낼 수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시인은 언어를 이용한다. 어휘력이 강할수록, 문장구조를 잘 알수록, 새로운 의미와 암시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배열 능력이 더 창조적일수록 시인은 더 명백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예술이 그럴 것이다. 첼리스트는 첼로를 사용하지만 첼로는 한갓 도구일 뿐이다. 첼리스트의 언어는 음악이고 첼로라는 악기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음악 언어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첼리스트가 온갖 뉘앙스를 절묘하게 배합하며 표현해 심금을 울리기 때문에 하나의 아다지오가 애절하게 영혼을 흔들고 눈물을 흘리게하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것(비전/의도)이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또 음악이 있기 때문에 첼리스트는 자신의 역량 안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최고로 잘 표현해낼 수 있다. 같은 일을 하면서 시인은 언어를 이용한다. 어휘력이 강할수록, 문장구조를 잘 알수록, 새로운 의미와 암시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배열 능력이 더 창조적일수록 시인은 더 명백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Canon 5D/Ⅱ, 22mm, 1.6초, f/22, ISO 400​  느린 셔터 스피드로 곤돌라의 방향을 바꾸는 사공을 촬영해서 패닝 효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휘어진 선들이 시선을 끈다. 왜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고정된 이미지에만 집중하는지 모르겠다. 동작을 나타내는 모션과 흐릿한 이미지도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처음 시도해보는 촬영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은 항상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 그리고 피사체와 자신이 사용하는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 새로운 스토리와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법을 찾게 만든다. 밤에 곤돌라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초록색 호스를 보지 못해 치우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흑백으로 변환한 사진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컬러 사진에서는 잘 보인다.

Canon 5D/Ⅱ, 22mm, 1.6초, f/22, ISO 400​ 느린 셔터 스피드로 곤돌라의 방향을 바꾸는 사공을 촬영해서 패닝 효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휘어진 선들이 시선을 끈다. 왜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한 고정된 이미지에만 집중하는지 모르겠다. 동작을 나타내는 모션과 흐릿한 이미지도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처음 시도해보는 촬영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은 항상 창의성의 기반이 된다. 그리고 피사체와 자신이 사용하는 매체에 대한 호기심이 새로운 스토리와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법을 찾게 만든다. 밤에 곤돌라를 정박할 때 사용하는 초록색 호스를 보지 못해 치우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흑백으로 변환한 사진에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컬러 사진에서는 잘 보인다.

데이비드 두쉬민이 말하는 노출 나는 +와 - 사이를 떠다니는 바늘만 겨우 있는 노출계와 35mm 수동 카메라로 처음 사진 찍는 법을 배웠다. 노출계의 바늘이 중간에 이를 때까지 조리개 링이나 셔터 스피드 다이얼을 돌려야 했다. 그것이 내가 처음 배운 것이다. 얼마 안 있어 나는 노출계가 속임수를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대략적인 존 시스템(zone system) 사용법을 배워 눈같이 밝은 장면을 위해서는 몇 스톱 더하고 좀 더 어두운 장면을 위해서는 몇 스톱 떨어트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잘 되는 것 같았다. 특별한 효과를 원하면 셔터 스피드를 낮추거나 높이면 되었다. 하지만 ...

데이비드 두쉬민이 말하는 노출 나는 +와 - 사이를 떠다니는 바늘만 겨우 있는 노출계와 35mm 수동 카메라로 처음 사진 찍는 법을 배웠다. 노출계의 바늘이 중간에 이를 때까지 조리개 링이나 셔터 스피드 다이얼을 돌려야 했다. 그것이 내가 처음 배운 것이다. 얼마 안 있어 나는 노출계가 속임수를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대략적인 존 시스템(zone system) 사용법을 배워 눈같이 밝은 장면을 위해서는 몇 스톱 더하고 좀 더 어두운 장면을 위해서는 몇 스톱 떨어트려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잘 되는 것 같았다. 특별한 효과를 원하면 셔터 스피드를 낮추거나 높이면 되었다. 하지만 ...

예술을 촬영하다 “관광객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지역 예술이 진정하게 표현된 것을 찾아내라.”

예술을 촬영하다 “관광객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지역 예술이 진정하게 표현된 것을 찾아내라.”

Canon 5D/Ⅱ, 58mm, 1/800초, f/8, ISO 800  이 곳은 베니스에 있는 동안 내가 즐겨찾던 카페로 시리즈 중 물이 보이지 않는 몇 안되는 사진들 중 하나이다. 대칭을 이룬 구도가 마음에 든다. 나는 이처럼 외로움이 느껴지는 흑백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누군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촬영했으며, 내가 느끼던 감정을 인물이 그대로 나타낸다. 이와 같이 구도를 단순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이다. 앵글을 낮춰 테이블과 같은 높이로 맞춘다.    그보다 낮은 앵글에서는 테이블이 더 단순한 형태로 보일 것이다. 더 높은 앵글은 테이블이 너무 복잡해 보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구도가 아니다. 사진 속의 인물은 나를 한동안 지켜보았다. 나는 시간이 충분했으므로 그가 이전의 포즈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

Canon 5D/Ⅱ, 58mm, 1/800초, f/8, ISO 800 이 곳은 베니스에 있는 동안 내가 즐겨찾던 카페로 시리즈 중 물이 보이지 않는 몇 안되는 사진들 중 하나이다. 대칭을 이룬 구도가 마음에 든다. 나는 이처럼 외로움이 느껴지는 흑백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누군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촬영했으며, 내가 느끼던 감정을 인물이 그대로 나타낸다. 이와 같이 구도를 단순화하는 방법 중 하나는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이다. 앵글을 낮춰 테이블과 같은 높이로 맞춘다. 그보다 낮은 앵글에서는 테이블이 더 단순한 형태로 보일 것이다. 더 높은 앵글은 테이블이 너무 복잡해 보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구도가 아니다. 사진 속의 인물은 나를 한동안 지켜보았다. 나는 시간이 충분했으므로 그가 이전의 포즈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렸다.

Canon EOS 5D Mk II, 16mm, 30 seconds @ f/5, ISO 800, 셀프 포트레이트, 카렌 블릭센 캠프, 케냐, 2010년     애초에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 예술에 규칙은 있을 수 없다. 구도, 노출, 초점을 비롯한 카메라 기술의 모든 요소들에 규칙은 없다. 바람직한 기술적 원리들은 있다. 그리고 옛날에는 그 근거가 타당했던 ‘규칙’들도 많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규칙들도 타당함의 선착장에 묶여 있던 밧줄을 풀고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때 사진에 대해 좋은 의도로 쓰여진 많은 책과 잡지 속 기술이라는 이름의 해안가로 밀려들며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그 절정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더이상 따르지 않게 되었다. 규칙에 얽매여 창조한 예술은 규칙에 대한 예술이지 열정이나 아름다움, 혹은 인간이 수 세기 동안 예술의 대상으로 정직하게 다뤄온 것들에 대한 예술이 아니다.

Canon EOS 5D Mk II, 16mm, 30 seconds @ f/5, ISO 800, 셀프 포트레이트, 카렌 블릭센 캠프, 케냐, 2010년 애초에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 예술에 규칙은 있을 수 없다. 구도, 노출, 초점을 비롯한 카메라 기술의 모든 요소들에 규칙은 없다. 바람직한 기술적 원리들은 있다. 그리고 옛날에는 그 근거가 타당했던 ‘규칙’들도 많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그 규칙들도 타당함의 선착장에 묶여 있던 밧줄을 풀고 표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때 사진에 대해 좋은 의도로 쓰여진 많은 책과 잡지 속 기술이라는 이름의 해안가로 밀려들며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그 절정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더이상 따르지 않게 되었다. 규칙에 얽매여 창조한 예술은 규칙에 대한 예술이지 열정이나 아름다움, 혹은 인간이 수 세기 동안 예술의 대상으로 정직하게 다뤄온 것들에 대한 예술이 아니다.

의미있는 인물 사진  붓을 움직이고 있는 화가는 이젤 옆에 가만히 서 있는 화가보다 더 역동적인 사진을 만든다. 카메라의 위치를 낮추는 것만으로 화가의 일을 방해할 필요도 없이 매우 개인적인 순간을 엿볼 수 있다.

의미있는 인물 사진 붓을 움직이고 있는 화가는 이젤 옆에 가만히 서 있는 화가보다 더 역동적인 사진을 만든다. 카메라의 위치를 낮추는 것만으로 화가의 일을 방해할 필요도 없이 매우 개인적인 순간을 엿볼 수 있다.

Pinterest • 전 세계의 아이디어 카탈로그
검색